HRA

HRA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팔랑팔랑마음 2023. 6. 3. 11:35

21년 겨울, 처음으로 데이터분석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문제를 설정하고, 깔끔한 데이터를 준비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았다.

꼼꼼하고 이성적인 내 성격과 잘 맞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후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는데, 영 재미가 없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하는 과정은 적성에 잘 맞았지만

분석 주제나 도메인에 큰 흥미가 없었던 것이었다.

 

그러던 중 부트캠프 동기들과 '생활습관 스터디'를 하게 되었다.

매일 공부와 운동을 인증하고 서로 격려하는 스터디였다.

이 스터디가 바로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이자 HRA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나는 스터디 팀장으로서 운영총괄을 담당했다.

매일 인증 독려 리마인드 알림을 했고, 가끔 동기부여 명언도 공유했다.

스터디 운영 도중 인증률이 떨어지는 기간에는 설문조사를 통해 팀원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이를 스터디 운영 개선에 반영했다.

(스터디 운영 기록 : https://www.notion.so/seyeoncho/0ae585535cb24bb2b8d4b7a7bec5f500)

 

팀원들의 인증 데이터를 관리하고 이들의 성장을 도모하는 일이 너무 즐거웠다.

나는 '사람에 관한 데이터'를 다뤄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나한테 딱 맞는 도메인을 찾은 느낌이었다.

 

마침 부트캠프 Final Project를 해야해서 HR Analytics를 주제로 팀원들을 모았다.

카카오 파이랩, 팟캐스트 데이터홀릭 등 여러 자료를 통해 HRA를 공부했는데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내가 데이터 분석 공부를 하면서 처음으로 눈이 반짝인 순간이었다.

(HRA 프로젝트 : https://github.com/JounKK/AIS8_Final_HRA

 

이와 비슷한 일을 할 수 있는 직무를 찾아보다가 HR Analytics라는 걸 알게되었다.

HRA는 한창 활발히 연구되는 분야이고 한국에서는 이제 막 도입하는 단계였다.

오히려 좋았다. 나는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하는 걸 좋아하니까! 

 

현실적으로 당장 이 분야로 취업하는게 쉽진 않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고 하고싶은 분야를 찾았으니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23.06.03